생활/문화
고물가에도 해외여행 수요 여전…가성비 상품 인기
- 영국여행업협회 설문조사 결과
- 숙소 비용 줄이고 패키지 선호
전 세계적인 고물가 기조 속에서도 해외여행 수요는 꺾이지 않은 대신 비용을 절감하는 '가성비'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영국여행업협회(ABTA)는 14일(현지시간) 성인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2026/27 휴가 습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향후 12개월 안에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다. 생활비 부담으로 인해 내년에 휴가를 전혀 가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은 7%에 불과했다.
여행객들은 여행을 포기하는 대신 지출을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 응답자의 21%는 더 저렴한 숙소를 예약하겠다고 밝혔으며 19%는 여행지에서의 외식을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패키지여행과 크루즈 여행의 선호도도 높아졌다.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사람 중 48%는 가격 대비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내년에 크루즈 여행을 계획 중인 비율은 17%로 올해(13%)보다 증가했다. 이들 중 52%는 가성비를, 40%는 모든 비용을 선결제할 수 있다는 점을 선택 이유로 꼽았다.
마크 탄저 ABTA 최고경영자(CEO)는 "지정학적·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행에 대한 열망은 여전히 강하다"며 "불확실한 시기일수록 예산에 맞는 가성비 여행 상품이 경쟁력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2개월 동안 가장 인기 있는 휴가 유형은 도시 여행(53%)으로 해변 휴양(49%)을 앞질렀다.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스페인(36%), 프랑스(24%), 이탈리아(15%)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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