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한 달만 술 끊었더니…혈압·간 기능 개선 '뚜렷'
- 브라운대 등 연구팀, '한 달 금주' 참가자 16개 연구 분석
- 음주량 줄이기만 해도 건강 개선 효과 나타나
한 달간 술을 끊는 것만으로도 혈압과 간 기능이 개선되는 등 뚜렷한 신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라운대학교와 버팔로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한 달 금주'(Dry January) 캠페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16개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알코올과 알코올리즘'에 발표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 대상자들은 주로 젊고, 고학력·고소득층에 속하는 여성이 많았으며, 금주 도전 전에는 음주량이 많은 편이었다.
한 달간 금주에 성공한 참가자들은 이전보다 행복감을 더 느끼고, 체중이 감소했으며, 에너지가 넘치고 집중력이 향상됐다고 보고했다.
실제 신체 변화도 관찰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혈압과 혈관 건강, 간 기능이 개선됐으며 당뇨병 전조 증상으로 여겨지는 인슐린 저항성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공동 저자인 메건 스트로저 버팔로대 박사후연구원은 "한 달 금주는 알코올과의 관계를 재평가할 좋은 기회"라며 "자기 성찰의 계기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면의 질 개선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수잔 켈리-위더 조지워싱턴대 간호대학장은 "알코올은 깊은 잠을 방해한다"며 "금주를 하면 수면의 질이 높아져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술을 완전히 끊지 않고 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일부 건강 지표가 개선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스트로저 연구원은 "핵심은 알코올 섭취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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