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 서울 강남구
강남구, 구룡마을 이재민 숙식·구호물품 지원…일상회복 돕는다
- 임시숙박 11월 10일까지 연장…숙박비·하루 3식 지원하고 지원근무조 운영
- 15개 기관·단체 26종 1만1,436점 구호물품 지원…SH 긴급주택 96호·임시이주주택 339호 연계
- 김현기 강남구청장 “이재민이 안정된 거처에서 일상 회복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
강남구(구청장 김현기)가 10월 27일 구룡마을 화재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60가구 97명을 위해 임시대피소 운영에 이어 숙박과 식사,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서울시·SH와 후속 주거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화재 직후 개포중·구룡중에 임시대피소를 설치하고 식사와 생필품을 제공했다. 보건소 현장의료지원반을 운영해 건강상담과 응급처치를 지원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해 대피소를 매일 방역했다. 이재민에게는 손소독제와 소독티슈 등이 담긴 감염병 예방키트 63세트도 배부했다.
이후 호텔 등 민간숙박시설을 확보해 11월 1일 대피소에 머물던 이재민의 이동을 지원했다. 이날 직원과 적십자사, 자원봉사자 등 63명이 호텔 입주 안내와 차량 이동을 도왔다. 이재민이 모두 떠난 뒤에는 텐트 내부를 소독하고 구호소 청소를 마친 뒤 대피소 전체 공간을 다시 꼼꼼하게 방역했다.
임시숙박 지원은 서울시와 협의해 11월 10일까지 연장했다. 숙박비는 서울시가 1가구당 1박 10만 원을 지원하고, 이를 넘는 비용은 강남복지재단 기금으로 충당해 이재민이 별도로 부담하지 않도록 했다. 식비는 1인당 하루 3식 총 2만7천 원을 지원한다. 구는 호텔 2곳과 구청에 지원근무조를 편성해 임시숙박이 끝날 때까지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살핀다.
구호물품 지원도 계속됐다. 대한적십자사와 전국재해구호협회, 강남복지재단, 김영모과자점, 능인종합사회복지관, 지파운데이션, 강남구자원봉사센터, 기업(GS리테일·상미당·KT·한국전력공사·SK텔레콤·LG 등) 등 15개 기관·단체가 26종 1만1,436점을 지원했다. 구는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을 매일 전달하고 있다. 담요와 모포 등 방한용품, 핫팩, 새 의류, 구호키트, 생수, 라면·간식 등 식료품, 마스크와 위생용품, 휴대전화 충전기·보조배터리 등을 전달했다.
임시숙박 이후의 주거 대책은 서울시·SH와 연계하고 있다. SH는 긴급임시사용주택 96호와 임시이주주택 339호를 마련해 입주 신청을 안내하고 있다. 긴급임시사용주택은 6개월간 거주할 수 있으며 필요하면 연장할 수 있다. 보증금은 면제되고 임대료는 60% 감면된다. 나머지 40%도 서울시와 협의해 재해구호기금으로 지원해 이재민의 부담을 덜었다.
구호기간이 끝난 뒤에도 지원을 이어간다. 주택 전소·반소와 소득·재산 기준 등을 충족하는 가구에는 긴급복지 생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남복지재단을 통한 기부금품 모집과 민간후원도 연계해 가구별로 필요한 도움을 추가 지원한다.
한편 구는 화재 발생일인 10월 27일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구룡마을 현장상황실을 운영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직원이 상주하며 화재 이재민의 불편사항을 처리하고, 구호물품 전달 및 유관기관 협조 등 현장 밀착 지원을 펼치고 있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머물 곳과 식사, 의복 등 기본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서울시, SH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정된 거처를 마련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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