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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에 돔구장 유치 도전…상동엔 AI 콤팩트시티
- 종합운동장 도시혁신공간 조성 추진…상동엔 2028년 착공 계획
- 대장·역곡·오정 군부대 일원 3만 2천여 가구 공급…2027년 분양 본격화
- 부천시 도시국 “신·구도심과 세대가 함께 상생하는 도시발전 모델 만들 것”
부천시가 부천종합운동장 일원에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유치를 추진하고, 상동 옛 영상문화단지 부지에 인공지능(AI)·콘텐츠 산업을 담은 콤팩트시티를 조성한다. 이 두 곳을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와 더불어 도시의 3대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개발과 원도심 정비를 함께 진행해 개발 효과를 도시 전역으로 넓히고, 주거·산업·교통이 조화를 이루는 자족도시 기반을 다진다.
부천시 도시국은 3일 시정 브리핑을 열고 주요 도시개발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일정을 발표했다.
◇ 부천종합운동장, 문화체육관광부 중형 돔구장 유치 도전…도시혁신구역도 검토
부천시는 원미구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일원 49만823㎡의 역세권 융복합 개발사업 전략을 새로 짠다.
시는 지난해 12월 착수한 ‘부천종합운동장 특별계획구역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 용역’을 토대로 기존 운동장 부지를 입체적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3만석 안팎의 중형 돔구장 유치를 목표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건립 후보지 공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2034년 준공을 목표로 4만석 이상 대형 돔과 3만석 안팎 중형 돔 후보지를 각각 1곳씩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9월 전담조직(TF)을 꾸렸으며, 5중 역세권의 교통 여건과 3대 국제 문화축제 등을 강점으로 담아 이달 중 경기도 내 후보지 선발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부천종합운동장 개발계획 변경을 위한 국토교통부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안건 상정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는다.
더불어 도시혁신구역 지정도 검토한다. 한국형 ‘화이트존’이라 불리는 이 구역은 건축물 용도와 용적률 등을 일반 용도지역 기준과 달리 정할 수 있어 체육·문화·상업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개발에 유리하다. 시는 2028년 도시혁신구역 지정을 거쳐, 2029년부터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갈 방침이다.
주택 건설도 병행한다. 지난 7월 착공한 A1·A2블록 843가구는 2028년 말 입주에 맞춰 공사 중이다.
◇ 상동 옛 영상문화단지…콘텐츠·AI 기반 미래형 콤팩트시티로 변모
부천시는 원미구 상동 529-2 일원 38만3천151㎡에서 상동특별계획구역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콘텐츠·AI 산업과 주거·상업·업무 기능을 모은 콤팩트시티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 총사업비는 6조9천300억원 규모다.
이곳에는 융복합센터와 랜드마크타워가 들어선다. 상업·업무시설과 맞닿은 주거공간을 배치하고, 도로·문화공원·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등 기반시설과 주민편의시설도 확충한다.
시는 변화하는 정부 산업정책에 대응하고, 개발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 중심의 사업구상 TF를 통해 개발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민간사업자와 세부 사업계획을 협의하고 있다.
이달 중 변경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설명회를 연 뒤 12월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고시할 계획이다. 2027년 상반기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건축 인허가 절차를 밟아 2028년 상반기 착공, 2032년 하반기 준공으로 일정을 잡았다.
시는 상동이 콘텐츠·AI 기업이 모이는 신산업 거점으로 자리 잡으면 그 효과가 주변 원도심까지 이어져 도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장·역곡·오정 등 3만2천여가구 공급…원도심 마을 정비도 병행
부천시는 대장·역곡 공공주택지구와 오정 군부대 일원, 성골지구·대장안동네 등 5개 지역에서 오는 2032년까지 총 3만2천여세대를 공급한다. 신도시 대규모 공급에 원도심 노후 주거지 정비를 더해 시민의 주거 선택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먼저 대장·역곡지구에 각각 2만318세대, 5천632세대 등 총 2만5천950세대를 짓는다. 주택 공급과 함께 기업 유치, 교통망 개선, 생활 기반시설 마련도 진행한다. 2027년 공공과 민간주택을 포함해 대장에 1천5백22세대, 역곡에 2천33세대 총 3천555세대를 분양하고, 같은 해 11월부터 대장지구에 주민이 입주를 시작한다. 역곡지구 입주는 2029년 6월부터다.
시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대장신도시를 서부권 성장거점으로, 역곡지구를 원도심과 조화를 이루는 쾌적한 주거단지로 만들어 시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정동 군부대 이전 부지와 주변지역을 포함한 44만5천311㎡에는 3천995세대 규모 주거단지를 만든다. 2027년 하반기 분양을 시작하고, 연말까지 토지보상을 마무리한 뒤 2030년 도시개발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개발제한구역 우선해제 취락마을 두 곳도 환지방식으로 정비한다. 이는 원주민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토지소유자가 정비된 땅을 돌려받는 사업 방식이다.
여월동 성골지구(805세대)는 현재 기존 건축물 철거에 들어갔고, 2028년 5월 단지 조성을 마친다. 대장동 대장안동네(1천612세대)는 12월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거쳐 2029년 6월 공사를 시작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을 맡을 예정이다.
김우용 부천시 도시국장은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 역량을 모아 신·구도심과 세대가 함께 상생하는 도시발전 모델을 만들겠다”며 “어느 한 곳에 치우치거나 소외되지 않는 균형발전을 이뤄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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