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MRI 찍고 버려지는 조영제 성분…극미량까지 잡는다

  • 독일 암 연구센터, 제논 가스 활용한 고감도 센서 개발
  • 환경 오염 추적 및 임상 적용 개선에 기여 기대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 쓰이는 조영제 성분인 가돌리늄을 극미량까지 탐지할 수 있는 센서가 개발됐다.

29일(현지시간) 독일 암 연구센터(DKFZ)는 제논 가스를 이용해 MRI 조영제에 포함된 가돌리늄을 고감도로 검출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가돌리늄 기반 조영제는 전체 MRI 검사의 절반가량에 사용된다. 검사 후에는 환자의 소변을 통해 배출돼 폐수로 유입되는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하기 위한 정밀 분석법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두 가지 효과를 결합했다. 먼저 특정 분자 우리 안에 갇힌 과분극 제논 가스가 MRI에서 신호를 생성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여기에 가돌리늄이 제논을 우리 밖으로 밀어내면서 제논 신호가 감소하는 현상을 활용했다.

연구팀은 줄어든 제논 신호를 통해 가돌리늄의 농도를 마이크로몰(micromolar) 단위까지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를 이끈 라이프 슈뢰더 박사는 "가돌리늄과 제논, 분자 우리의 상호작용을 이용해 기존 MRI 연구보다 더 민감한 탐지가 가능함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향후 환경 내 가돌리늄 검출과 임상 적용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센서 앤드 다이아그노스틱스(Sensors & Diagnostic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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