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빅테크 잡아라"…HD현대일렉트릭, 1980억 배전공장 증설
- 북미 데이터센터 수요 대응 위해 청주에 투자
- 3분기 영업익 2845억원…북미 수익성은 개선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980억원 규모의 배전변압기 공장 증설을 확정했다.
28일 유안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청주 배전 캠퍼스에 1980억원을 투자해 배전변압기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증설로 연간 매출 기준 25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이 추가되며, 2028년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은 신규 증설이 없으면 2028년 생산능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투자가 향후 빅테크 수요 확대에 대한 가시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1799억원, 영업이익은 28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15.1%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배전기기와 신사업 매출이 국내 반도체 및 북미향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8% 늘어난 3251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유럽향 매출이 줄면서 전력기기 매출은 5423억원으로 7.7% 감소했다.
유안타증권은 국내 매출 비중 상승과 환율 하락으로 전체 수익성이 둔화됐지만, 핵심인 북미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3개 분기 연속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2027년 실적 전망치도 제시됐다. 유안타증권은 이 회사의 2027년 매출액이 5조6099억원, 영업이익은 1조56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전망치 대비 각각 20.8%, 35.0% 증가한 규모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116만5000원에서 9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전력기기 업종의 주가 조정으로 시장 가치 평가가 낮아진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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