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이노텍 3분기 '어닝 쇼크'…환율 하락에 발목
- 영업이익 949억원, 시장 전망치 52% 밑돌아
- 대신증권, 목표주가 70만원으로 하향…'매수' 유지
LG이노텍이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8일 대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4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4% 감소한 수치이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인 1973억원을 51.9% 하회했다.
대신증권은 원·달러 환율 하락을 수익성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2분기 대비 6%, 6월 말 대비 13% 하락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37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6% 증가하며 컨센서스(6조1000억원)를 웃돌았다. 애플 아이폰18 프로 시리즈 생산과 신규 카메라 모듈 채택에 따른 평균공급단가 상승으로 광학솔루션 부문 매출이 5조4000억원으로 20.3% 늘어난 영향이다.
패키지(기판) 솔루션 부문의 성장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 부문 매출은 4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대신증권은 향후 패키지 사업 중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가 2026년 4분기와 2027년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PC의 CPU에서 점유율 확대와 AI 영역으로 신규 진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2026년과 2027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각각 9.2%, 28.2%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92만원에서 70만원으로 23.9% 내렸으나,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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