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AI가 가를 지주사 명암…증권가 "두산·LG 주목"

  • 금리·환율 이중고 속 AI 인프라·데이터 경쟁력 부각
두산 로고. /랑펀미디어
두산 로고. /랑펀미디어

2027년 기준금리 인상과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인공지능(AI) 사업 경쟁력을 갖춘 두산과 LG가 최선호주로 꼽혔다.

28일 대신증권은 '인프라를 가진 지주, 데이터를 가진 지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주업종 최선호주로 두산과 LG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2027년 금융 환경이 금리 인상과 원화 강세가 겹치는 구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두산은 AI 인프라의 3요소인 소재(SK실트론), 부품(전자BG), 전력(두산에너빌리티)을 수직 결합한 구조가 강점으로 평가됐다. 또한 직전 금리 인상기에 이자 비용 증가가 가장 적었던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LG는 금리 인상기에 무차입 경영으로 이자 부담이 없고, 원화 강세 시 자회사 LG화학의 실적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어 거시 경제 환경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룹 내 축적된 AI 현장 실증 데이터가 브랜드 로열티와 배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한편 주요 지주사들의 주주환원 정책은 강화되는 추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화, 두산, LG, SK 등이 자사주 소각을 진행했거나 계획 중이다. 다만 배당 확대 여력은 기업별로 차이를 보였다.

HD현대, CJ, 효성은 추가 배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SK와 한화는 자산 매각이나 차입이 필요하며, LG는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늘어야 배당 확대가 가능한 구조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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