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네이버, 90억달러 조달 계약…다음은 '글로벌 빅테크' 유치

  • 브룩필드와 AI 팩토리 투자 계약
  • 증권가 "조달 불확실성 해소…고객 확보가 관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네이버가 9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AI 팩토리' 구축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28일 대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90억달러 투자 및 운영 계약 체결을 통해 AI 팩토리 조달 구조를 구체화했다. 이번 계약은 브룩필드의 투자목적회사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하면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를 서비스 형태로 공급받는 구조다.

네이버는 18조7400억원의 지급보증을 제공하며, 지분 투자 없이 계약상 지배력에 따라 관련 자산 회사를 연결 편입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이번 조달 구조가 부채가 아닌 지분 투자 형태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계약이 글로벌 AI 금융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대규모 외부 자본 참여를 확정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불거졌던 자금 조달 비용과 구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추정되는 금융 비용은 연 6.6~9.0% 수준이다. 이는 90억달러(약 12조1500억원)를 투자 기간 6~8.2년, 정기 이자 지급 및 만기 원금 상환 조건으로 가정한 시나리오에 따른 추산치라고 대신증권은 덧붙였다.

자금 조달 문제가 해결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이제 글로벌 고객사(테넌트) 확보 여부로 옮겨갈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네이버가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투자 및 기술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어, 조만간 글로벌 AI 기업과의 테넌트 계약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공시 이후 네이버 주가는 4%대 상승했으며, 향후 글로벌 테넌트 계약이 다음 주가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신증권은 고객 규모와 계약 기간이 확인되면 매출 가시성이 개선돼 사업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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