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AI 에이전트 대전, 플랫폼 투자 과실은 인프라 기업 몫

  • 2027년 AI 경쟁, 챗봇 넘어 에이전트 시장으로 확대
  • 대신증권 "최선호주 삼성SDS·NAVER 제시"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내년 인공지능(AI) 서비스 경쟁이 '에이전트' 시장으로 확대되면서 플랫폼 기업의 투자 부담은 커지고,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공급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대신증권은 'AI 서비스 경쟁에서 누가 이익을 남기는가' 보고서를 통해 인터넷·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하고, 최선호주(Top-Pick)로 삼성에스디에스와 NAVER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2027년 AI 서비스 경쟁이 챗봇을 넘어 소비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구매·예약 등을 실행하는 에이전트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쟁의 핵심은 소비자가 반복적으로 작업을 맡기는 '접점'을 확보하는 것이다.

플랫폼 기업들이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행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인프라 공급자에게 사업 기회가 된다. 대신증권은 AI 데이터센터 설비와 가동 용량을 확보한 공급자의 우위가 2027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글로벌 사업자의 국내 시장 진입은 플랫폼 기업의 경쟁 및 투자 부담을 높이는 요인이다. 그러나 보고서는 NAVER와 카카오의 광고와 커머스 기반은 유효하며, 최근 이용자 지표와 실적은 기존 소비자 접점의 급격한 붕괴와 거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최선호주로 꼽힌 삼성에스디에스는 AI 데이터센터(AIDC) 가동률 상승과 증설, 계열사 및 금융권의 AI 전환(AX)과 시스템 교체 수요가 2027년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의 2027년 매출액을 15조1720억원, 영업이익은 1조60억원으로 전망했으며, 목표주가는 3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NAVER는 AI 팩토리 성장 경로 추가, 인프라 투자 비용 부담 완화, 본업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된 주가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2027년 매출액은 15조9040억원, 영업이익은 2조5670억원으로 예상됐으며, 목표주가는 28만원으로 내렸다.

한편 보고서는 AI 최종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AI 투자 과열 우려가 커지면, 기존 고객 기반으로 AI를 수익화하는 인터넷·소프트웨어 기업의 상대적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년 이후 반도체와 인터넷·소프트웨어 섹터의 상대수익률 사이에는 음의 상관관계가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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