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오션, 상선은 '방어 성공'…특수선 적자 확대

  • 3분기 영업익 4857억원, 시장 전망치 하회
  • 유진투자증권, 목표주가 9만원으로 하향 조정
한화오션 명동사옥 (사진=랑펀미디어)
한화오션 명동사옥 (사진=랑펀미디어)

한화오션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특수선 부문은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4139억원, 영업이익은 48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68% 증가한 수치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5415억원을 밑돌았다.

유진투자증권은 2분기 해양플랜트(FPSO) 매출 일괄 인식에 따른 기저효과와 휴가 및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 일회성 요인을 고려하면,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 중심의 이익 체력은 견조하게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상선 부문은 매출 2조7150억원, 영업이익 47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54% 증가한 실적이다.

반면 특수선 부문은 70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매출은 3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보고서는 일부 진행 중인 호선의 예정원가 상승분을 공사손실충당부채로 보수적으로 반영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해양플랜트(EPU) 부문은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정산 과정에서의 추가 공사비(C/O) 인식과 자회사 호실적에 힘입어 9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선별적인 수주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9월 말 기준 누적 상선 수주액은 61억8000만달러이며, 상선 수주잔고는 약 3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268억3000만달러를 확보했다.

향후 모멘텀으로는 특수선과 해양 부문 수주가 꼽혔다. 한화오션은 태국 차기 호위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연내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미비아 비너스 FPSO 입찰에도 참여 중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한화오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3만7000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선은 견조한 실적 흐름이 지속되나, 선종 믹스 변화가 추가 수익성 개선을 상쇄할 전망"이라며 "특수선 적자 축소와 신규 수주를 통한 해양 및 특수선 회복 전환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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