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영화 '암살자(들)'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극우세력의 문화전쟁이 문화예술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관련 자료의 전면 공개를 제안했다.
조 원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영화를 관람했다며 "박정희 독재의 만행과 별도로, 육 여사의 죽음에 다시금 애도를 표한다"고 운을 뗐다.
조 원장은 "국힘 정치인과 극우 세력이 색깔론 공격, 중국계 자본 유입 주장 등을 벌이고 있다"며 "국힘 주진우 의원은 배우 유해진씨의 얼굴이 '북한상'이라고 인신공격하였고, 극우단체는 유해진씨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연다고 예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라인 공간에서는 온갖 쌍욕을 내뱉고 별점 테러를 하는 등 조직적 공세가 전개되고 있다"며 그 결과 부산국제영화제 행사 일부가 취소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처음에는 저열하고 저급한 언동을 또 벌이는구나 했는데, 극우세력의 문화전쟁이 문화예술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있어 강한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서 당시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가 수거하여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육영수 여사 피격 탄두 등 국가기관이 갖고 있는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하고, 공개검증을 통해 논란을 잠재우는 게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조 원장은 허진호 감독과 배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국민배우 유해진님은 '의병상(義兵相)'이십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암살자(들)'는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조 원장은 글 말미에 영화 속에서 문세광의 자백을 받아낸 인물로 묘사된 '김학수' 검사가 당시 중앙정보부 법률보좌관이었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