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경향신문의 과거 보도 행태를 지적하고 나섰다.
한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겨레만이 아니었다"며 "노무현 일가의 불법금품수수에 대해서 경향신문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의 ‘가상 역할극’까지 쓸 정도로 독했다"고 밝혔다.
그는 "'돈 받은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지금 제가 하는 말을 그때 경향신문 이대근 칼럼도 그대로 썼네요"라며 2009년 경향신문에 실렸던 칼럼과 사설들을 공유했다.
한 의원이 공유한 2009년 5월 3일자 '아침을 열며' 칼럼에는 노 전 대통령 부부의 가상 대화가 담겼으며,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 내외가 이렇게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연극공연용으로 적어본 대사입니다"라는 설명이 덧붙여졌다.
같은 해 4월 15일자 이대근 논설위원의 칼럼 '굿바이 노무현'은 "노무현 패밀리가 한 일"이라며 "참여정부의 실정으로 서민들이 가난해지는 동안 노무현 패밀리는 부자가 되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함께 게시된 2009년 4월 8일자 사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백, 국민은 참담하다'는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이라는 기치를 내걸었던 노 전 대통령의 위선을 보는 것 같아 말문이 막힌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한 의원은 최근 노 전 대통령의 금품수수 의혹을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연일 공방을 벌여왔다. 이번 게시물은 그 연장선에서 특정 언론의 과거 보도 태도를 문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