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서비스업 경기가 1분기의 부진에서 벗어나 다소 개선됐지만, 고유가 등 비용 부담이 여전해 본격적인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산업연구원은 '서비스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서비스업 업황 BSI가 71.5로 1분기(63.0)보다 8.5포인트(p) 상승했다고 밝혔다. BSI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업황 개선에도 불구하고 비용 부담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인건비 BSI(110.2)와 생산비 BSI(121.3)는 1분기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수익성 BSI(83.8)와 자금 사정 BSI(87.3)도 개선세를 보였으나 기준치를 하회했다.
기업들은 인력 채용보다 투자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2분기 투자 BSI는 101.8로 기준치를 넘어서며 전 분기 대비 4.7p 상승했다. 반면 고용 BSI는 95.5로 2.8p 하락했다.
업종별 희비는 엇갈렸다. 항공 운송업(100.0)은 기준치까지 회복했고, 숙박업(89.6), 건축기술·엔지니어링업(77.9) 등 12개 업종의 업황 BSI가 상승했다. 그러나 육상 운송업(-10.2p), 자동차 판매업(-8.4p), 음식점·주점업(-0.5p)은 업황이 악화됐다.
기업 규모별 경기 체감 차이도 뚜렷했다. 매출 규모가 큰 기업군(4층 90.9, 3층 83.2)일수록 업황 BSI가 높았으나, 소규모 기업군(1층 57.7, 2층 68.6)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기업들은 경영 애로 요인으로 고유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高)' 현상을 꼽았다. 특히 응답 기업의 70.3%가 고유가가 영업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고금리(64.0%)와 고환율(63.6%)이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계가 정부에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 사항은 '대출 및 금융 지원'(18.8%)으로 조사됐다. '유류비 지원'(7.9%)과 '인력 지원'(6.5%)이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