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과거 법무부 장관 시절 자신의 인사를 '형편없는 실력'이었다고 자평하며, 최근 인사에 대한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추 지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사람보는 실력이 형편 없음을 고백하고 가슴을 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검사장으로 발탁한 것을 거꾸로 그를 신뢰하는 근거로 삼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추 지사는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자신이 신뢰했던 차관의 추천으로 김지용 검사를 검사장으로 발탁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차관은 자신이 믿는 후배검사라며 형사부 출신 김지용을 추천했다"며 "장관은 차관을 신뢰했기에 그가 추천한 김지용을 의심없이 검사장으로 발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이후 검찰총장 징계 국면에서 이들이 돌연 입장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추 지사는 "내내 같이 분개하며 이 정도 사태라면 검찰총장 스스로 사퇴하는 게 도리라고 하던 차관이 갑자기 사표를 냈다"며 "징계가 부당하다는 집단 항명에 김지용도 이름을 올렸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이들이 "검찰주의자의 본색을 드러내고 국민을 배신하고 정의에 등을 돌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을 돌릴 수 있는 자를 개혁의 사명을 띠고 출범하는 배의 선장으로 왜 중용하는가?"라며 "내란극복을 해내야 하는 중수청의 수장으로는 전혀 적임자가 아닌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추미애 지사는 2026년 7월 1일 제37대 경기도지사로 취임했다. 이전에는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을 역임하며 검찰개혁을 추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