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기후 지도자들이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저렴하고 깨끗한 태양광 에너지를 보급하자고 촉구하고 나섰다.
빌 맥키벤,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 캐서린 맥케나 전 캐나다 환경부 장관 등은 2일(현지시간) 공개서한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각국 정부, 기업, 기관의 동참을 요구했다.
이러한 주장은 태양광이 '역사상 가장 저렴한 전기'가 됐다는 판단에 근거한다. 실제로 국제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에 따르면 2025년 태양광 발전량은 전년 대비 30% 급증하며 8년 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맥케나 전 장관은 "태양광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며 "화석연료 회사들이 비싸고, 어렵고, 신뢰할 수 없다고 퍼뜨리는 것은 더 이상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용량은 3테라와트(TW)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을 재생에너지로 완전히 전환하려면 약 50TW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정치적 의지다. 독일 재생에너지법 초안을 만든 한스-요제프 펠 에너지워치그룹 대표는 "화석연료 업계의 이해관계가 지배하는 여론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 사회적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아이케 베버 전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시스템 연구소장은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달 탐사 수준의 프로그램'과 같은 강력한 정치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버 소장은 전 세계적으로 80~90%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목표는 2040년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펠 대표는 "설령 목표의 90%만 달성하더라도 이는 놀라운 성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