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인 3명 중 1명은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인 유방암 자가검진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대형 유통업체 아스다(Asda)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영국 인구의 3분의 1이 자신의 가슴에 변화가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웨일스(38%), 스코틀랜드(37%) 등 일부 지역은 자가검진 비율이 평균보다 낮아 '검진 사각지대'로 떠올랐다.
영국에서는 여성 7명 중 1명이 평생에 걸쳐 유방암 진단을 받으며, 올해에만 약 5만5500명의 여성과 400명의 남성이 진단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아스다는 유방암 인식 개선을 위한 '티클드 핑크'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색적인 활동에 나섰다. 자가검진율이 가장 낮은 지역 10개 매장의 쇼핑 카트를 분홍색으로 바꾸고, 손잡이에 건강 정보로 연결되는 QR코드를 부착했다.
아스다와 협력하는 유방암 자선단체 '브레스트 캔서 나우'의 캐리 그린 부국장은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가슴 자가검진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협력 단체 '코파필!'의 나탈리 하스켈 최고경영자(CEO)는 "분홍색 카트는 사람들이 자신의 몸 상태를 정상적으로 인지하고 변화 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구, 조기 발견, 진단 및 치료법의 발전 덕분에 유방암 5년 이상 생존율은 1990년대 70%에서 현재 약 90%까지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