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산(Gallic acid)이 전립선암의 진행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중국 스허쯔대학교 의과대학 준 장 교수 연구팀은 갈산이 특정 경로를 통해 전립선암 세포의 악성 표현형을 약화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차이니즈 메디컬 저널'에 지난 7월 15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RNA 시퀀싱과 생물정보학 분석을 통해 전립선암에서 높게 발현되는 전사 인자 'KLF7'을 확인했다. KLF7은 종양 전이와 관련된 단백질 'L1CAM'을 직접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에 따르면 이 과정의 주 조절자는 'NF-κB p65' 소단위의 인산화다. 연구팀은 갈산이 NF-κB p65와 안정적인 복합체를 형성해 인산화를 억제함으로써 하위 KLF7/L1CAM 경로를 차단하는 것을 확인했다.

세포 실험(in vitro)에서 갈산은 정상적인 전립선 기질 세포에는 독성을 보이지 않으면서 암세포(PC-3, LNCaP)의 공격적인 활동을 크게 손상시켰다.

고지방식이를 유도한 비만 쥐 모델을 이용한 동물 실험(in vivo)에서는 갈산 투여가 종양의 부피와 무게를 현저히 감소시켰다. 갈산의 항종양 효과는 엔잘루타마이드, 비칼루타마이드와 같은 기존 약물과 비슷했으며, 병용 치료 시 치료 결과가 향상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진행성 전립선암에 대한 안전하고 강력한 약제로서 갈산의 임상 적용을 위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