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을 활용한 마음돌봄 활동이 홀몸노인의 외로움을 줄이고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2일 전북지방우정청과 함께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전북 지역 홀몸노인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반려식물 마음돌봄 프로그램'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에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반려식물 보급과 효과 분석을 담당했으며, 전북지방우정청은 집배원을 통한 식물 보급과 정기 안부 확인을 지원했다. 특히 일부 참여자에게는 도시농업관리사가 2주 간격으로 총 6회 방문해 식물 이름 짓기, 그림일기 쓰기 등 교감 활동을 진행했다.
사업 결과, 반려식물과 함께 교감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인들은 식물만 받은 노인들보다 외로움을 덜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그램 참여자의 외로움 점수는 22.8점으로, 비참여자(30.2점)보다 24.5% 낮았다.
생활 만족도 역시 프로그램 참여 그룹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교감 프로그램 참여 노인의 생활만족도 점수는 평균 77.6점으로, 식물만 전달받은 노인(60.2점)보다 28.9% 높았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가 반려식물 돌봄과 정기적인 방문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홀몸노인의 정서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ESG) 및 지역 복지서비스와 연계해 반려식물을 활용한 정서 지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홀몸노인 지원은 물론 화분식물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반려식물을 매개로 한 지속적인 돌봄과 만남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관계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반려식물 활용 정서 지원 서비스를 현장에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