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디지털 농업 연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출연 연구기관, 대학, 산업체 등과 손잡고 '디지털 표현체 민관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일 농업생명자원부 회의실에서 ‘디지털 표현체 민관 협의체’ 발족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디지털 농업 연구 경쟁력을 높이고 표현체 연구 기반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표현체는 작물이 자라는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종자, 잎, 줄기 등 관찰 가능한 모든 특성의 집합을 말한다. 최근 작물 생육 예측, 스마트팜 운영 등에서 데이터 활용성이 커지고 있으나, 고가 장비와 전문인력 부족으로 연구 현장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연구소, 대학, 산업체, 학회와 공동으로 보유한 표현체 연구 기반과 전문 기술을 공유하고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협의체를 준비했다.

협의체에는 농촌진흥청 소속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대학, 산업체, 한국영상식물학회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관별 연구 기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표현체 기반 공동 활용 △데이터 표준화 및 공동 생산 △기관별 특화기술 개발 △전문인력 및 기술 교류 △현장 기술 수요 발굴 및 실증 등을 추진한다.

역할 분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빅데이터 생산과 표준화를, 정부출연 연구기관은 특화 데이터 생산과 공동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대학은 기술 고도화와 전문인력 양성, 산업체는 현장 적용과 기술 수요 발굴, 학회는 기관 간 기술·데이터 연계와 국제 협력을 지원한다.

농촌진흥청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전문가 교류회를 열어 분야별 연구 성과와 운영 비법을 공유할 계획이다.

권수진 농촌진흥청 디지털육종지원과장은 “디지털 표현체 기술은 데이터 기반으로 농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연구 기반과 전문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데이터와 기술이 실제 산업과 농업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