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방만한 예산 운영을 지적하며 고강도 구조 개혁을 예고했다.
추 지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정을 인계받아 점검해보니 허술하고 방만한 살림살이가 여러 곳이 눈에 띄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지목하며 "26년 본 예산기준으로 40억 원 중 도비가 무려 31억 원으로 전체의 77.5%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 티켓·후원·협찬 등 자체 수입은 1억 1천만 원, 전체의 2.8%에 불과하다"며 "사실상 도비에 의존해 운영되는 구조"라고 꼬집었다.
추 지사는 "지난해 유료 관객 1인당 약 60만 원이 투입된 셈"이라며 "관객이 단 한 명도 오지 않아도 매년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조직 운영비가 과도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이 영화제 하나에 지원하는 도비 31억 원은 서울시가 15개 영화제에 지원하는 전체 예산 10억 3천만 원의 약 3배"라고 덧붙였다.
추 지사는 "문화예술이라는 이름이 방만한 운영의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그는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고비용 운영구조와 비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철저히 점검하고, 도민의 혈세가 제대로 쓰이도록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지난 7월 취임 이후 전임 도정 시절의 재정 문제를 지적하며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 예산 문제 제기 역시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