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현장ON' 시스템을 통해 그린빈 재배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맞춤형 기술지원을 시작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8월 26일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정우면에 있는 한 그린빈 재배 농가를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농가는 6600㎡ 규모의 노후 유리온실에서 양액 재배 방식으로 그린빈을 키우고 있다.

현장 점검에서는 생육 상태와 시설 환경을 진단하고 양액 관리 및 병해충 방제법을 안내했다. 고온기 생육 상태를 고려해 전기전도도(EC)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황색 끈끈이 트랩으로 해충을 조기 발견해 대응하는 방법 등이 제시됐다.

특히 농가는 응애류 방제를 위한 천적 활용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칠레이리응애, 사막이리응애 등은 시설작물 응애 방제에 쓰이지만, 그린빈 재배 환경에 맞는 투입 시기와 방법은 구체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를 '현장ON'에 등록하고 천적 방제 전문부서와 연계했다. 앞으로 해충 발생 상황과 온실 환경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합한 천적 종류와 투입 시기, 활용법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11월 가을 작형 수확이 끝날 때까지 생육과 병해충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우강하 농촌진흥청 고객지원담당관은 "농업인이 겪는 어려움을 연구와 기술 개발로 신속하게 연결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