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여름 고수온으로 피해를 본 양식 어가에 추석 명절 전 137억원의 재난 지원금을 신속히 지원한다.

해양수산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1차 고수온 어업재해 복구 지원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경남, 전남, 충남, 경북 등 4개 시·도 12개 시·군·구의 338개 어가다.

이번 지원은 고수온으로 양식수산물 폐사 피해를 본 67곳과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수산물을 긴급 방류한 284곳에 이뤄진다. 이와 함께 피해율에 따라 49개 어가에는 기존 정책자금 상환을 1~2년간 연기해주거나 이자를 감면하는 금융 지원도 병행한다.

이번 1차 지원은 지난 8월 25일 이전에 피해를 본 어가를 대상으로 한다. 해수부는 추석을 앞두고 어가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재해 종료 전 복구비를 우선 지급하기로 결정했으며, 21일부터 지방정부와 협력해 어가별로 교부할 계획이다.

1차 지원에서 누락됐거나 고수온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추가로 발생하는 피해는 오는 10월 중 '2차 복구 계획'을 수립해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고수온으로 피해를 본 횟감용 광어와 우럭 물량은 전체 사육량의 0.4%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고수온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어업인들이 하루빨리 양식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비 집행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