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방사성 추적자를 이용해 악성 희귀 신장암의 숨겨진 전이 병변까지 효과적으로 발견하는 방법이 확인됐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 연구팀은 방사성 의약품 '18F-FDG'를 활용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이 신수질암(RMC) 진단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핵의학 저널' 9월호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 18F-FDG PET/CT는 신수질암 환자의 98%에서 암 병변을 발견했다. 특히 환자의 65%에서는 기존 영상 장비로 확인되지 않았던 추가적인 전이 병변을 찾아냈다. 이를 통해 활동성 질환을 앓는 환자 21%의 치료 계획이 변경됐다.
신수질암은 주로 청소년과 젊은 성인에게 발병하는 매우 공격적인 희귀암이다. 진단 시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가 많으며, 환자의 생존기간 중간값은 약 14.5개월에 그친다.
연구를 이끈 시몬 크렙스 박사는 "정확한 병기 설정은 환자를 치료 효과가 없는 고위험 수술에서 벗어나게 하고 필수적인 전신 요법을 신속히 시작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8F-FDG PET/CT 검사를 받은 신수질암 환자 49명을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진행됐다.
크렙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PET/CT가 기존 영상 기술을 넘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향후 신수질암 임상 지침에 18F-FDG PET/CT를 포함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