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소득으로 은퇴할 수 있는 사람은 7명 중 1명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저축 플랫폼 플래그스톤(Flagstone)은 18일(현지시간) 현재 저축액과 납입금을 기준으로 은퇴 계획을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14%만이 목표 은퇴 연령과 소득을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참여자들은 평균 61세에 은퇴하고 싶어 했으며, 은퇴 후 연간 소득으로 약 5만6822파운드(약 9660만원)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플래그스톤의 분석 모델에 따르면, 이들이 희망하는 은퇴 시기와 실제 저축액으로 목표 소득을 달성할 수 있는 시기 사이에는 평균 22년의 격차가 존재했다.
이번 연구는 현재 저축액과 연간 납입금을 바탕으로 연 5%의 수익률을 가정해 미래 자산을 예측하고, 이를 '4% 인출 규칙'에 따라 목표 소득을 얻는 데 필요한 금액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별에 따른 은퇴 준비 격차도 뚜렷했다. 여성 응답자의 평균 은퇴 저축액은 7만8171파운드(약 1억3290만원)로, 남성 14만1663파운드(약 2억4080만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연간 저축 납입액 역시 여성이 6363파운드(약 1080만원)로 남성 7435파운드(약 1260만원)보다 적었다.
은퇴를 앞둔 55세 이상 연령층의 평균 저축액은 14만6668파운드(약 2억4930만원)로 집계됐다.
케이티 혼 플래그스톤 저축 전문가는 "7명 중 1명만이 제때 은퇴할 수 있다는 사실은 경종을 울리지만, 극복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소득자조차 희망 은퇴 연령과 현실 사이에 10년 이상의 격차가 있다"며 "이는 소득만큼이나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축액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저축을 더 높은 금리의 계좌로 옮기거나 장기 성과가 좋은 펀드로 전환하는 등 현명하게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