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배우자와 자녀가 운영에 관여한 사회적협동조합의 특혜 및 이해충돌 의혹을 제기하며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윤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승원 후보자와 그 가족에게 ‘이해충돌’은 남의 이야기입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던 2022년 1월, 후보자 배우자가 센터장으로 있는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이 용인에서 김 후보자의 지역구인 수원으로 이전했다. 이후 두 달여 만에 수원시의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지정됐다.
그는 "용인에 있던 2021년까지 0원이었던 정부 바우처 수익은 제공기관 지정 이후 4년간 약 8억8천만원으로 늘었다"며 "지역구 국회의원의 배우자가 센터장으로 근무하는 협동조합이 그 의원의 지역구 관할 지자체로부터 정부 바우처 사업 제공기관으로 지정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직자라면 이런 이해충돌의 소지가 생기지 않도록 스스로 더 엄격하게 처신했어야 한다"며 "특혜를 의심받을 일을 스스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후보자 가족의 급여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2024년 6,840만원이던 가족 3인의 급여 지급액은 2025년 8,930만원으로 30.6% 늘었다"며 "같은 기간 조합의 순이익은 1억332만원에서 4,720만원으로 54.3%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녀들이 어떤 절차로 채용됐고 실제 어떤 업무를 수행했는지, 급여는 어떤 기준으로 책정됐는지 자료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이 외에도 제넨셀 임상시험 승인 과정 의혹, 자녀 교육을 위한 위장전입 문제 등을 언급하며 "증인 한 명 없는 청문회로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인사청문회에서 가족 협동조합의 제공기관 지정 과정과 가족 채용·급여 문제를 비롯해 김승원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하나하나 검증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