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아파트가 64억원의 현금을 동원한 갭투자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청담동 '현대한강빌라' 전용면적 177.69㎡는 지난 8월 4일 67억원에 팔렸다. 이 주택의 전세 보증금은 3억원으로, 매수자가 64억원의 현금을 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세가율은 4%에 불과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 전용 161.18㎡ 역시 지난 8월 80억원에 거래됐다. 매수자는 전세 보증금 20억5000만원을 제외한 59억5000만원을 들여 집을 샀다. 전세가율은 25%였다.
서초구에서도 수십억 원대 갭투자가 확인됐다.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84.943㎡는 35억5000만원,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전용 133.37㎡는 30억원의 투자금으로 각각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두 아파트의 매매가는 모두 52억원이었다.
이러한 고액 갭투자는 강남 3구 외 지역에서도 이어졌다. 마포구 염리동 '마포자이' 전용 113.803㎡는 17억3500만원의 자금을 동원해 28억8500만원에 팔렸다.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1' 전용 98.08㎡도 17억7000만원을 투입한 갭투자로 27억7000만원에 주인이 바뀌었다.
종로구 내수동 '경희궁의아침2단지' 전용 124.17㎡는 전세가율 54%로, 9억9000만원의 갭투자를 통해 21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전용 114.88㎡와 강동구 천호동 '래미안강동팰리스' 전용 84.97㎡는 각각 9억5000만원, 9억4000만원의 투자금으로 매매가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