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성 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크게 늘린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결과가 나왔다.
13일 중국 국립암센터 지에 왕 교수 연구팀은 '2026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항체-약물 접합체(ADC) '리스부타툭 레제테칸(Ris-Rez)'이 재발성 소세포폐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3상 임상시험 'ARTEMIS-008'을 통해 확인됐다.
연구팀은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 후 병이 진행된 재발성 소세포폐암 환자 46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에는 3주마다 리스부타툭 레제테칸을, 다른 그룹에는 기존 치료제인 토포테칸을 투여했다.
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 12.2개월 후, 리스부타툭 레제테칸 투여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18.5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토포테칸 투여군의 10.3개월보다 긴 수치다. 리스부타툭 레제테칸은 사망 위험을 54% 감소시켰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 역시 리스부타툭 레제테칸 투여군이 7.2개월로, 토포테칸 투여군(3.0개월)보다 길었다. 객관적 반응률은 각각 58.3%와 12.6%였으며, 질병 통제율은 90.4%와 60.2%로 차이를 보였다.
3등급 이상의 치료 관련 부작용 발생률은 리스부타툭 레제테칸 투여군이 60.9%로 토포테칸 투여군(78.2%)보다 낮았다. 주요 부작용은 호중구 수 감소 등 혈액학적 독성이었다.
지에 왕 교수는 "리스부타툭 레제테칸은 기존 치료법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전체 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보였다"며 "재발성 소세포폐암의 새로운 표준 치료법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