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이중항체 항암제 이보네시맙이 PD-L1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에서 기존 표준치료제보다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HARMONi-2 3상 임상시험의 중간 분석 결과가 'IASLC 2026 세계폐암학회'에서 발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보네시맙 투여군의 전체 생존기간(OS) 중간값은 30.8개월로, 펨브롤리주맙 투여군의 22.6개월보다 8.2개월 길었다.

이번 연구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중국 내 의료기관에서 39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PD-L1 발현율 1% 이상이고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참여했다. 환자들은 이보네시맙 또는 펨브롤리주맙을 3주 간격으로 투여받았다.

앞서 이보네시맙은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유의미하게 개선한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 4월 중국에서 해당 환자군에 대한 1차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당시 이보네시맙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은 11.1개월로, 펨브롤리주맙의 5.8개월보다 길었다.

두 치료제 그룹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대체로 비슷했다. 치료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은 이보네시맙 그룹이 93.4%, 펨브롤리주맙 그룹이 84.9%였다. 심각한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각각 29.9%와 21.6%에서 발생했다.

연구를 이끈 중국 상하이 동방병원 카이춘 저우 교수는 "이보네시맙은 비슷한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전체 생존기간을 크게 연장했다"며 "이번 결과는 이보네시맙이 화학요법 없는 1차 치료 옵션이자 표준 치료법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