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은행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6년 6월 말 국내 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3.62%로 집계됐다. 이는 3월 말(13.50%)보다 0.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기본자본비율은 14.76%에서 14.84%로 0.08%포인트, 총자본비율은 15.74%에서 15.77%로 0.03%포인트 올랐다. 반면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66%에서 6.59%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2분기 중 당기순이익 시현과 유상증자 등으로 보통주자본 증가 폭(8조8000억원)이 위험가중자산 증가 폭(42조6000억원)을 웃돈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6년 6월 말 기준 모든 국내 은행은 규제 비율을 상회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별로 보면 보통주자본비율 기준 씨티은행이 27.37%로 가장 높았고 카카오뱅크(20.98%), 케이뱅크(18.08%)가 뒤를 이었다. 반면 BNK금융지주는 총자본비율이 13.48%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 분기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은 10개 은행에서 상승하고 7개 은행에서 하락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유상증자 영향으로 0.94%포인트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SC제일은행도 0.78%포인트 올랐다.

반면 케이뱅크는 1.39%포인트 하락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제주은행(-1.03%포인트), 하나은행(-0.48%포인트), 부산은행(-0.39%포인트) 등도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용위험 확대 및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자본적정성 관리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