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034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SK증권은 13일 카카오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통해 현재 주가 5만8800원 대비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13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34억 원으로 136.4% 급증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1840억 원을 10.3% 상회하는 수치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 광고 매출이 16%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톡비즈 부문에서는 비즈니스 메시지가 19%, 디스플레이 광고가 18% 각각 증가했다. 광고주 범위 확대와 신규 지면 추가가 성장을 뒷받침했다.
커머스 부문은 연간 거래액 10조6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 성장했다. 개인화된 큐레이션과 할인 혜택으로 구매 전환율이 높아진 영향이다.
남 연구원은 "올해 광고 매출이 10.6% 성장할 것"이라며 "브랜드 메시지 본격 확장과 디스플레이 광고 성장세 지속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카카오는 AI 서비스 확산으로 이용자 경험 개선과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ChatGPT for kakao' 사용자 수는 8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12월 기준 이용자 체류시간은 25분으로 AI 서비스 추가 전 대비 약 4분 늘었다.
카카오는 OpenAI와 B2C 협업을 진행 중이며, 구글과는 온디바이스 AI 파트너십을 맺고 TPU 클라우드 운영 및 AI 글래스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SK증권은 올해 카카오의 매출액을 8조7201억 원, 영업이익을 9260억 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대비 영업이익이 6.1% 높은 수준이다.
남 연구원은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으로 AI 서비스 성과를 보일 것"이라며 "광고 매출 성장이 연결 이익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의 별도 영업이익률은 4분기 기준 17.6%를 기록했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10.6%로 예상된다.
콘텐츠 부문은 4분기 전년 대비 0.1% 소폭 증가에 그쳤다. 게임 부문이 39.9% 감소한 반면, 뮤직은 11.7%, 미디어는 29.6% 각각 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