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오픈AI와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13일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하며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12일 종가 5만8800원 대비 87.8%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김진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AI 본격 시대 진입을 통한 글로벌 빅테크 중심 변혁이 시작됐다"며 "카카오는 오픈AI와의 강력한 협력을 통해 지속 성장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카카오의 올해 매출액을 8조991억원, 영업이익을 7320억원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1조1112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올해 9.0%에서 내년 12.3%로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분기별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안정적으로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하고 올해 2분기와 3분기 연속 영업이익 2000억원 선을 지켰다.
김 애널리스트는 "2026년 톡비즈 광고 매출 성장률이 17%에 달할 것"이라며 "페이 및 모빌리티 등 핵심 버티컬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AI 내재가치는 13조6532억원으로 산정됐다.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한 에이전트 기반 사업 확대가 핵심이다.
톡 기반 에이전트는 구독 기반 매출 창출 모델로, 내년 월간 활성 이용자(MAU) 대비 유료 전환율(PUR)이 2.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월간 구독료는 50달러로 가정했다.
자산관리 에이전트는 로열티 수익 모델로 운영되며, 에이전틱 광고는 피드광고와 쇼핑광고, 결제광고로 나뉜다.
키움증권은 올해 에이전틱 광고 매출을 2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기존 광고 매출 1조6000억원과 합쳐 광고사업 전체 매출은 1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의 내년 적정가치는 17조5755억원으로 평가됐다. 카카오의 지분가치(36.9%)는 6조4867억원이다.
카카오페이는 내년부터 자산관리 에이전트 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2026~2029년 연평균 103.8%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매출액은 1조1726억원, 영업이익은 1371억원으로 예상됐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내년 적정가치는 9조198억원으로 산정됐다. 카카오 지분가치(57.2%)는 5조1596억원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47.4%의 순이익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영업이익률은 25.1%로 올해(18.4%)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카카오커머스 사업부문의 적정가치는 7조9080억원으로 평가됐다. 거래형 사업부문은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며 올해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6.5%의 순이익 성장이 예상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구글과의 전략 파트너십 발표도 긍정적"이라며 "소프트웨어 변혁을 인지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12일 기준 26조252억원이다. 외국인 지분율은 30.1%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