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씨피가 2026년 판매량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권가에서 긍정적 분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13일 더블유씨피에 대해 투자의견 'Trading Buy'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12일 종가는 9,950원을 기록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더블유씨피는 2026년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하고 평균 가동률도 60~70%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는 2026년 매출액 2,2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손실은 62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지만 영업이익률은 -27.9%로 전년 대비 86.6%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더블유씨피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70억원, 영업손실 39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 310억원 대비 13.8% 부진했고 영업손실도 컨센서스 280억원보다 악화됐다.
4분기 부진은 유럽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과 BMW의 수요 감소, 북미 스텔란티스 수요 부진으로 StarPlus Energy 가동률이 저조했던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기차 향 출하량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소형 전방산업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가동률이 40%대에 머물러 고정비 부담이 지속됐다.
다만 2026년부터는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분기 기준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 10억원, 영업이익률 1.5%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의 주요 성장 동력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다. 2026년 말 기준 주요 고객사의 ESS 생산능력은 총 42GWh에 달할 전망이다. 이 중 울산 10GWh, 중국 3GWh, 미국 29GWh 규모다.
특히 미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된다. 더블유씨피는 현재 미국에서 SPE NCA 1개 라인(연간 7GWh)을 가동 중이며 LFP 1개 라인(연간 11GWh)을 연말 가동할 예정이다.
2026년 어플리케이션별 매출 비중은 ESS 50%, 전기차 30%, 소형 20%로 전망됐다. 전년 대비 ESS 비중이 크게 확대되는 구조다.
분기별로는 1분기 매출액 460억원(지난 분기 대비 69.9% 증가), 2분기 520억원(13.1% 증가), 3분기 580억원(11.4% 증가), 4분기 660억원(14.4%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1분기 -300억원(영업이익률 -65.1%), 2분기 -240억원(-45.8%), 3분기 -90억원(-15.8%), 4분기 10억원(1.5%)으로 점진적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
2027년에는 연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 3,440억원(전년 대비 54.7% 증가), 영업이익 190억원(흑자전환), 영업이익률 5.5%가 예상됐다.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는 부채비율이 2025년 114.7%에서 2026년 167.4%, 2027년 197.8%로 상승할 전망이다. 순차입금비율은 2025년 85.0%에서 2026년 72.6%, 2027년 53.8%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더블유씨피의 시가총액은 3,370억원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5.1% 수준이다. 주요 주주는 W-SCOPE Corporation 외 1인(35.52%), 넥스트레벨 1호 유한회사 외 1인(6.55%)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