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시스가 수백억대 손실을 안긴 전기차 사업을 완전히 정리하고 본업인 카메라 모듈 사업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13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캠시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BB/Stable'로 유지됐다. 부실 자회사 정리와 주력 사업의 수익성 개선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캠시스는 전기차를 만들던 종속회사 쎄보모빌리티 때문에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약 330억원의 손실을 인식했다. 2021년부터 3년간 종속기업 지분 취득 등으로 약 550억원의 자금이 유출되기도 했다.
결국 회사는 2023년 쎄보모빌리티 지분 일부를 매각한 데 이어 2025년 잔여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이로써 전기차 사업 관련 리스크는 일단락됐다.
본업인 카메라 모듈 사업에서는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울트라' 모델 수주를 확대하며 수익성 높은 제품 비중이 늘었다.
그 결과 2026년 1분기 매출 1735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캠시스가 향후 연 2%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재무 건전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2025년 말 기준 회사의 부채비율은 356.0%에 달했다. 지속된 순손실로 자본이 줄어든 탓이다.
캠시스는 지난 4월 20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 자금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캠시스는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95%를 넘는다. 회사는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가전용 및 보안용 카메라 모듈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