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참여형 태양광 발전으로 전력 자립은 물론 연 1억원이 넘는 수익을 내는 'RE100 에너지 자립마을'이 주목받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3일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송암리에 위치한 솔바우 마을을 방문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최근 '영농형 태양광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에너지 전환 성공 사례를 확인하고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솔바우 마을은 농촌 주택과 농업 생산에 필요한 전력의 96%를 자체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연간 소요 전력 706MWh 중 686MWh를 태양광 발전 등으로 충당한다.

마을 중심에는 주민들이 설립한 마을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발전소가 있다. 이 발전소는 연간 657MWh의 전력을 생산해 1억200만원의 수익을 올린다. 수익금은 취약계층 지원, 노인 동행택시 운영, 우유 배달 등 마을 공동 복지사업에 사용된다.

송미령 장관은 "주민 주도로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지역에 공유하는 또 하나의 햇빛소득마을 성공 사례"라며 "이러한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면 지역 균형 발전과 농업·농촌 기본소득 재원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을 내 솔바우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는 미곡 가공시설 역시 에너지 자립을 추진 중이다. 홍성수 대표는 "현재 연간 전기 사용량의 55%를 자급하고 있으며, 이를 100%까지 끌어올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농업·농촌은 부존자원이 풍부하고 영농형 태양광법도 국회를 통과했다"며 "농촌 생활 전반의 에너지 자립과 농업 생산 분야의 에너지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