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현대생명보험의 신용도에 경고등이 켜졌다. 3년 연속 이어진 적자와 자본적정성 관리 부담이 가중된 탓이다.
13일 나이스신용평가는 푸본현대생명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등급전망을 기존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보증 후순위사채 등급전망 역시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낮췄다.
이번 등급전망 하향은 지속되는 실적 부진이 주된 원인이다. 푸본현대생명은 2025년 118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24년 순손실 427억원보다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으며, 2023년부터 3년 연속 순손실을 냈다.
보험과 투자 양쪽에서 모두 손실이 발생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2025년 투자손익 부문에서 148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과거 판매한 고금리 퇴직연금의 역마진 부담과 외환 관련 손실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보험손익 역시 291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자본적정성 관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푸본현대생명의 새 지급여력비율(K-ICS)은 56.0%로 나타났다. 이는 경과조치 적용 전 수치로, 규제 기준치를 크게 밑돈다. 경과조치를 적용한 비율은 252.1%로 양호해 보이지만 착시효과라는 지적이다.
푸본현대생명은 대주주인 대만 푸본생명으로부터 2025년에만 7000억원을 유상증자로 지원받았다. 하지만 기간 경과에 따른 경과조치 효과 축소와 2027년 도입될 기본자본 K-ICS 비율 제도 등으로 인해 자본관리 부담은 계속될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보험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이 지연되고 저조한 수익성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등급 하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