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가 'A+' 신용등급을 유지했으나, 부실 징후 자산이 1년 만에 10배 넘게 폭증하며 자산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13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MBFSK)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Stable(안정적)'로 평가됐다. 하지만 요주의이하자산비율은 2023년 말 1.4%에서 2024년 말 14.8%까지 치솟았다. 2025년 말 기준으로는 13.6%를 기록했다.

요주의이하자산 규모는 2023년 535억원에서 2024년 451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2024년 중 부실화 징후를 보이는 특정 딜러사에 대한 재고금융 자산을 요주의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2025년 말 기준 해당 자산 규모는 4280억원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보고서에서 "해당 여신의 이자 상환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재고 차량 등 물적 담보를 확보해 최종 손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기업대출 주요 거래처의 부실화 징후로 자산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025년 말 기준 0.2%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54억원으로 전년(281억원) 대비 감소했다.

MBFSK는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이 지분 80%를 보유한 국내 캡티브 금융사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수입 신차 금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고신용도 차주 구성 등을 고려할 때 중기적으로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