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3일 자신의 스승인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격려에 힘입어 경기도지사 선거 승리 의지를 다졌다.
양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 부회장을 만난 일화를 소개하며 "내 제자가 경기도지사 후보가 되어 왔구나"라는 말씀에 가슴이 먹먹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 부회장이 "양향자답게, 끝까지 당당하게 가라"고 했다"며 "이번엔 꼭 경기도지사가 되어라. 반도체로 대한민국을 부민강국으로 만들고, 과학기술패권국가를 완성해야지"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양 후보는 삼성전자 재직 시절 전 부회장과의 인연을 상세히 회상했다. 그는 자신이 SRAM 설계 연구원 시절, 당시 삼성전자기술대학 교수였던 전 부회장이 청강생이던 자신을 눈여겨보고 정식 대학원생의 길을 열어줬다고 밝혔다. 이후 전 부회장은 DRAM과 FLASH 설계팀으로 자신을 이끌며 반도체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양 후보는 "제가 임원으로 조기 발탁될 수 있었던 배경에도 늘 부회장님의 믿음과 결단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전 부회장이 "양향자는 늘 위기의 한복판으로 들어가 그 위기를 기회로 바꿔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소재·부품·장비 수출 규제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경험과 반도체특별법 통과 등을 언급하며 "스승의 믿음은 제자의 사명"이라고 했다. 이어 "꼭 승리해서 다시 찾아뵙겠다. "부회장님, 해냈습니다!"라고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양 후보는 지난 2일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이로써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 등과 맞붙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