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과거 폭행 전과 해명을 비판하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 후보가 1995년 폭행 사건을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 차이' 때문이라고 해명한 것을 두고 "자신의 폭행 전과를 마치 ‘정의로운 폭력’인 마냥 슬쩍 미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 후보는 1995년 10월, 국회의원 비서관과 술을 마시다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했고, 출동한 경찰관과 이를 말리던 시민까지 폭행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송 원내대표는 "폭력은 이유 불문하고 용서받을 수 없다"며 "음주폭력만으로도 씻을 수 없는 과오입니다만, 반성 없는 폭력 미화는 더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 후보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김재섭 의원이 공개한 양천구의회 속기록을 인용하며 "정 후보가 여종업원에게 외박을 강요하고 업주를 협박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동안 거짓말로 서울시민을 속여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 후보를 향해 "스스로 폭력 미화를 중단하고, 여종업원 외박 강요와 업주 협박 사실이 있었는지 분명히 밝히길 바란다"며 "사실이라면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재섭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정 후보 캠프 측은 "당시 사건 판결문에는 '정치 관계 이야기 등을 나누다가 정파가 다른 관계로 다툼이 됐다'고 판시하고 있다"며 "김 의원의 주장은 당시 민주자유당 측의 일방적 주장일 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