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금융권, 대형 조선사가 총 16조원 규모의 상생 무역금융을 수출기업에 공급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는 13일 울산 현대 라한호텔에서 ‘상생 무역금융 업무협약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민관이 협력해 K-조선 등 주력 산업과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조선산업 공급망 강화를 위해 1조원 규모의 보증이 공급된다.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와 하나·우리·신한은행이 총 706억원의 재원을 출연해 1조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이 자금은 조선 3사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지원된다. 협력사는 최대 2.5%p 인하된 우대금리로 최장 3년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보증료율은 0.7%로 낮아지고 보증한도도 확대된다.

이와 함께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15조원 규모의 ‘생산적 무역금융’도 공급된다.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이 각각 5조원씩 무역보험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지원한다.

시중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향후 해외사업 수요를 공동 발굴하고 수입자 신용정보를 활용해 리스크 관리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상생 무역금융 모델을 다른 산업으로도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