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4일(현지시간) 대만과 무역협정을 체결했다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밝혔다.

이번 협정에 따라 대만은 99%의 관세장벽을 철폐하거나 인하하는 데 합의했다.

미국은 컴퓨터 칩 생산을 대만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25년 1~11월 대만과의 교역에서 미국의 무역적자는 1천270억달러에 달했다.

USTR은 대만의 대미 수출품에 대해 15% 또는 미국의 '최혜국 대우' 세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가 이날 상호 무역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 서명식은 미국재대만협회(AIT)와 주미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처 주관으로 진행됐다.

대만 측에서는 정리춘 부총리와 양젠니 정무위원이 참석했다.

이번 협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4월 중국 방문을 앞두고 체결됐다. 미국과 대만의 경제관계가 심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만은 스스로를 통치하는 민주국가지만, 중국은 대만을 필요하다면 무력으로라도 병합해야 할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베이징은 미국을 포함해 외교관계를 맺은 모든 국가가 타이베이와 공식 관계를 맺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