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국내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보험사의 지급여력(K-ICS)비율은 212.3%로, 직전 분기인 9월 말(210.8%)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금융당국은 150% 이상 유지를 권고한다.

업권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05.8%로 전 분기보다 4.4%포인트 상승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반면 손해보험사는 221.9%로 2.2%포인트 하락했다.

이러한 변동은 주가 상승의 영향이 컸다. 주가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15.9조원 증가하면서 보험사들의 가용자본은 284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9.3조원 늘었다.

하지만 동시에 주식위험액이 9.3조원 늘면서 요구자본도 133.8조원으로 3.5조원 증가했다. 이는 손해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최근 중동 상황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보험사가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하도록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며 "자본구조가 취약한 회사는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과조치를 적용한 KDB생명과 푸본현대생명은 지급여력비율이 각각 40.6%포인트, 77.9%포인트 급등하며 200%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