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과 세계자연기금(WWF)이 멸종위기종인 까막딱다구리 보전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장기 모니터링에 나선다.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WWF는 지난 11일 광릉숲에서 '까막딱다구리 네이처 챌린지'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광릉숲에 서식하는 까막딱다구리의 생태, 서식 현황, 개체수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안정적인 서식지 보전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에는 '딱따구리보전회'와 국립수목원 탐조 동아리 '어느새' 회원 등 시민과학자들이 주축이 되어 참여한다. 이들은 까막딱다구리의 출현 양상과 번식 동태를 살피고 둥지 분포를 지도화하는 활동을 벌인다.

최경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까막딱다구리가 제2의 크낙새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시민과학자들과 함께 안정적인 서식지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수목원과 WWF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특정 종을 대상으로 한 장기 보전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