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한민국 '제조 1번지' 울산·미포 산업단지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석유·화학 산업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김정관 장관 주재로 '울산 MINI 얼라이언스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제조기업, AI 기업, 학계, 연구기관 등이 참석해 석유·화학 분야 제조 AI 전환(M.AX)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 출범한 'M.AX 얼라이언스'의 산업단지 분과 및 10개 산단별 'MINI 얼라이언스' 구축 이후 장관이 직접 주재한 첫 회의다.
울산·미포 산단은 1115개 기업에 10만명이 종사하는 국내 최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집적지다. 특히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생산의 45%, 수출의 43%를 차지하는 핵심 거점이다.
김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AI 전환 선도공장인 SK에너지 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SK에너지는 AI 가상센서를 통한 품질 예측, 설비 예지보전, AI 영상분석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등을 개발·적용하고 있다.
산업부는 울산·미포 산단에 생산공정 최적화, 설비 예지보전, 안전관리를 위한 AI 모델을 조기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성공적인 대표 사례로 만들어 전국 산업단지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속도감 있는 AI 확산과 데이터 관련 규제 개선, 전문인력 양성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김정관 장관은 "울산은 대규모 산업 데이터와 제조역량을 보유한 대한민국 제조업의 핵심 거점"이라며 "울산 MINI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더 정밀하고, 더 빠르고, 더 안전한' 제조현장을 만들고 M.AX의 속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