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실적 발목을 잡았던 바이오 사업 부문이 기나긴 부진의 터널을 지나 반등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교보증권은 CJ제일제당의 2026년 1분기 실적(대한통운 제외)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부진의 주원인이었던 바이오 부문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CJ제일제당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4조300억원, 영업이익은 1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증가, 26% 감소했다.

이번 실적 부진은 바이오 부문의 영향이 컸다. 바이오 부문은 1분기 매출 1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92% 급감했다. 주력 제품인 트립토판의 경쟁 심화가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이었다.

하지만 교보증권은 바이오 부문이 작년 4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개선세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바이오 부문 영업이익은 2025년 4분기 3억원에서 2026년 1분기 55억원으로 반등했으며, 2분기에는 300억원대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식품 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1분기 식품 부문 매출은 3조원으로 전년 대비 4% 늘었고, 영업이익은 1430억원으로 11% 증가했다. 비용 효율화와 신제품 판매 성과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교보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이었던 바이오 감익이 2025년 4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속도는 더디지만 바닥은 통과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