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이 1분기 호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경쟁사의 특허 장벽 붕괴가 임박해 기술적 우위를 증명할 기회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하나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알테오젠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716억원, 영업이익은 3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54.9%에 달한다.

이번 실적은 지난 1월 GSK와 3월 바이오젠으로부터 받은 기술이전 선급금 약 587억원(4000만달러)이 반영된 결과다. 전체 매출에서 기술료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94.5%(677억원)에 이른다.

하나증권은 글로벌 제약사 GSK의 최근 행보가 알테오젠의 기술 경쟁력을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GSK가 높은 성장세의 면역항암제 '젬퍼리'에는 알테오젠의 기술(ALT-B4)을 적용한 반면, 시장성이 불확실한 다른 후보물질에는 경쟁사 할로자임의 기술을 택했다는 것이다.

이는 할로자임의 기술 특허가 2027년부터 만료돼 로열티 수익 급감이 예상되는 점을 GSK가 고려한 리스크 회피 전략으로 풀이된다. 즉, 핵심 파이프라인에는 안정적인 알테오젠의 기술을 선택했다는 의미다.

알테오젠에 유리한 특허 분쟁 결과가 임박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오는 6월 2일로 예정된 할로자임 특허 무효심판(PGR) 최종 심결에서 알테오젠 측에 유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알테오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8만원을 유지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의 특허 장벽이 무너지는 것은 바이오시밀러 대비 ALT-B4의 우수성을 입증할 기회"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