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월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이 난관에 부딪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간) 1월 고용보고서와 최근 연준 투표권을 가진 위원들의 발언이 장기 동결 기조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꾸준히 웃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오는 5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도 금리 인하를 주장해온 인물이다.
그러나 1월 고용지표는 지난해 말 세 차례 단행된 예방적 금리 인하 이후 추가 인하 근거를 약화시키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달 고용은 13만명 증가했으며 임금 상승률도 강화됐다. 두 지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번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의 견조한 흐름을 재확인시키며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조절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이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 동결 기조가 장기화할 경우 한미 금리 역전 폭이 확대되면서 국내 금리 인하 여력이 제약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 정책 방향이 글로벌 통화정책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만큼 연준의 동결 기조 연장은 한국은행에도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