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청년층 일자리는 줄고 60대 이상 일자리만 늘어나는 고용시장 불균형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6년 4월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업자는 10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만9000명 증가한 수치다. 실업률은 3.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취업자 수는 2839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만3000명 늘었으며, 15세 이상 고용률은 61.8%로 나타났다. 실업자와 취업자가 동시에 늘어난 것은 구직활동에 나서는 경제활동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용시장의 연령별 격차는 더욱 뚜렷해졌다. 2025년 연간 통계를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전년 대비 34만5000명 급증했다. 반면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7만8000명이나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23만7000명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한국 경제의 허리인 제조업과 도매 및 소매업에서는 취업자가 각각 7만3000명, 12만5000명씩 줄었다.
고용의 질은 다소 개선됐다. 2025년 기준 상용근로자는 28만3000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4만6000명, 5만5000명 감소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를 포함한 비임금근로자 역시 8만1000명 줄었다.
한편, 가장 최근 통계인 2026년 4월 고용률은 63.0%, 실업률은 2.9%(계절조정 2.8%)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