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8개월간의 끈질긴 수사 끝에 3000여명 규모 재개발 조합의 비리를 파헤친 수사팀이 경찰청 특별성과 포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경찰청은 지난 8일 '제4회 특별성과 포상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총 14건에 1억77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고 포상금 1500만원은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황기섭 팀장 등 4명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1년 8개월간의 수사를 통해 조합원 3000여명 규모의 대규모 재개발 구역 비리를 밝혀냈다.

황기섭 팀장은 "수사 중 조합원들의 거센 항의도 있었지만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죽기 전에 새 아파트에서 한 번 살아볼 수 있겠다"는 70대 노부부의 감사 인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외에도 주요 민생 범죄를 해결한 수사팀들이 포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 최고 5735%의 살인적인 이자를 수취한 불법사금융 조직을 검거한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등 5명은 17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이들은 피해자 2044명에게 약 64억원을 대부한 조직원 15명을 검거하고 범죄수익 22억5000만원을 추징보전했다.

세월호·이태원 참사 관련 2차 가해 및 허위정보 유포 사범을 최초로 구속한 경찰청 전담 수사대 6명도 포상금 1700만원을 받았다.

또 중국 당국과 공조해 피싱 피해금 1억8400만원 전액을 국내 최초로 현지에서 직접 환수한 강원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1000만원), 예약부도 사기 예방 시스템을 개발해 범죄를 74% 급감시킨 강원경찰청 수사과(1000만원) 등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별한 성과를 거둔 공무원을 적극 발굴·포상해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우수 공무원 추천은 경찰청 누리집 '소통/공감' 코너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