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억원대 금융 사기를 벌인 해외 해킹 조직의 총책이 태국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법무부는 경찰청과 공조해 13일 오전 해외 해킹 범죄조직 총책인 중국 국적 40대 남성 ㄱ씨를 태국 방콕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2023년 8월부터 2025년 4월까지 태국 등 해외에서 범죄단체를 조직해 국내 알뜰폰 사업자 홈페이지 등을 해킹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피해자들의 금융계좌나 가상자산 계정에 무단 침입해 예금을 인출하는 방식으로 총 380억원 이상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중에는 유명 연예인과 대기업 회장, 벤처기업 대표 등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와 경찰청은 2025년 5월 인터폴과 합동작전을 벌여 태국 현지에서 공범인 중국 국적 30대 남성 ㄴ씨를 먼저 검거했으며, 같은 장소에서 ㄱ씨의 신병도 확보했다.

이후 법무부는 2025년 5월 태국 당국에 ㄱ씨에 대한 긴급인도구속을 청구하고 같은 해 8월 범죄인인도를 정식 청구했다. 현지 재판 절차를 거쳐 송환 승인을 받아 1년 만에 국내 송환이 이뤄졌다.

앞서 송환된 공범 ㄴ씨는 2025년 9월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경찰청, 외교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초국가범죄에 대하여 끝까지 추적하여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